지나치는 순간과 멈추는 경계 사이 《라이프앤라이크》

류형정 세 번째 전시
2018/5/01-5/14

Mon-Fri, am10-pm7(주말, 공휴일 휴무), 아트업서울 성동

나는 고요하고 아무렇지 않은 외부적 모습을 좋아하고, 유머러스하고 가벼운 상황에 던져지는 것을 즐거워한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의 생의 초점은 즐겁게 사는 것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평범한 일상들. 시간이 지나면서 그 평범한 것이 특별함으로 이어졌고, 많은 고민과 걱정이 들었다. 일상의 수분기 없는 단순함이 그리웠고, 나 또는 상대방과 상황으로 하여금 일상을 즐겁게 하지 못하는 것들이 떠 올랐다.

작년 책을 쓰면서 드로잉으로 말하고 텍스트로 그리기 시작했다. 페인팅과 드로잉, 리소프린트 작품 30점이 작은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아마 주인이 없을 것이고 정말 주인은 없을지도 모른다. 관객은 밖 유리를 거쳐 볼 수도 있고 입장하여 작품의 일부 또는 이야기될 수 있다. 서울 성동구 무학로2길 54 2층이며 아트업서울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