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프로그램 신청

닫기

여덟 번째 아트업 데이: 나만의 전시 설치 방법은? (in 혁신파크)

"마지막 주 금요일엔 아트업 데이!"
여덟 번째 아트업 데이가 혁신파크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아트업 데이는 특별히 작가님들과 아트업서울 밖으로 나갔답니다! 분위기 좋은 펍에서 고급 안주와 과일 맥주를 마시며, 작가님 세 분과 '나만의 전시 설치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전에 아트업 데이에 처음 참석하신 작가님들의 작업 소개를 먼저 들었습니다.



먼저, 백용욱 작가님은 영화 감독입니다.
작년 <계절이 바뀔 때쯤>이라는 극영화로 대전독립영화제 본선 경쟁에 오르셨고, 그때 배급사와 계약해서 개봉도 되었었다고 해요.



지금은 한국 영화 아카데미, 한예종 전문사 등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소림 작가님은, 아트 상품 디자이너세요.
티셔츠로 시작해서, 아트월, 액자, 보드 게임, 디오라마, 선글라스, 에코백, 캐리어, 우산, 신발까지, 거의 안 해본 영역이 없으십니다. 뿐만 아니라, 웹툰, 아트 영상, 플래시 게임까지 직접 만드는 작가님이기도 하세요.

개인 브랜드를 가지고 직접 기획, 디자인, 제작,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일당백으로 소화하고 계신 1인 기업가이시랍니다. 잔다르크 같은 이미지가 연상되지만, 실제로 뵈면 정말 차분하고, 유머러스하고, 자애로우신 분이세요. 또, 다양한 작가님들과의 콜라보를 해오셨고, 아트업서울 작가님들과도 같이 일하기를 원하신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하은정 작가님은, 저번에 소개드렸죠!
영국 왁스 뮤지엄 전속 작가로 10년간 활동하시다가 이제 한국에 오신, 실제 인물과 똑같이 생긴 밀랍 인형을 작업하시는 분이세요.


'나만의 전시 설치 방법'을 얘기할 때는, 아무래도 이소림 작가님께서 다양한 DP를 시도해보셔서 많은 얘기를 들려주셨어요.



작가님은 최근 아트업 갤러리에서 상품 전시하실 때도 독특한 셋팅을 보여주셨는데요, 수십 개의 박스에다가 색 테이프를 둘러서 진열대를 만드신 것이었습니다.

엄청나지 않나요? 사진으로는 그 규모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로 갤러리를 봤을 땐 이 넓은 공간을 박스로 구조물을 만들어 채우셨다는데서 신선함과 압도감이 느껴졌답니다. 무게도 가볍고, 운반도 비교적 쉬워서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박스 진열대들에서도 브랜드 컬러를 나타내기 위해 테이프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셨다고 하는데요. 핑크는 비닐 테이프로도 만족했지만, 블루는 원하는 색과 질감을 찾기 어려워서, 덕 테이프를 쓰셨다고 해요. 영화 <마션>에서 마스코트처럼 자주 등장하는, 화성에 가서도 이것만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바로 그 덕 테이프! 멧 데이먼이 보면 반드시 울고 갔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덕 테이프를 발라 고급스런 질감의 진열대를 만들어내셨어요. 대단하죠?



그리고 작가님이 얘기해주신 에피소드가 인상 깊었는데요,
하루는 작품 운반만 전문적으로 하시는 화물 기사님과 긴 거리를 가게 되어 오랫동안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화물 기사님은 운반뿐만 아니라 설치도 해주신다고 해서, '그럼 레일이랑 와이어도 항상 들고 다니세요?'라고 우리 작가님이 물었더니 그 기사님 말씀, '요즘 그런 거 가지고 다닐 필요가 어디 있어요.'

이유인 즉슨, 작품을 사들이는 집이 주로 부잣집이라서, 기사님은 대기업 총수, 유명 연예인 등 온갖 부자들의 집에 들어가봤다고 하는데요. 요즘 그런 집들은 이미 지어질 때부터 작품을 걸 수 있는 레일과 와이어가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작품만 가져가서 걸면 된다고 하네요. 놀랍지 않나요? 그런 집에는 이미 작품을 놓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그 공간에 놓을 작품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니.

그 외에도 백용욱, 하은정 작가님으로부터 유용한 얘기들을 많이 얻었고, 이번 아트업 데이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 모든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인 10월 아트업 데이는, 특별 기획으로 미네르바 대학 학생들과 만남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행사에는 아트업서울 입주 작가님들뿐 아니라, 미네르바 학생들 및 외부 작가님들도 초대하게 될 예정입니다. 요즘 하버드 대학보다 잘 나가는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이 아트업서울에 방문한다고 하니 놀라운 기회죠.

평소보다 먹거리도 풍부하고, 정말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예정이니, 이번에도 많은 작가님들의 참여 바랄게요!
  • Home
  • COMMUNITY
  • REVIEW